상품명 | [2차입고]A가 X에게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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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48*210mm / 231p
<저자소개>
예술과 인문, 사회 전반에 걸쳐 조예가 깊은 비평가,
존 버거(John Berger)
1926년 런던 태생으로, 미술비평가, 사진이론가, 소설가,
다큐멘터리 작가, 사회비평가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,
중년 이후 프랑스 동부의 알프스 산록에 위치한 시골 농촌 마을로 옮겨 가 살면서
농사일과 글쓰기를 함께 해오고 있다.
저서로 [피카소의 성공과 실패], [예술과 혁명], [어떻게 볼 것인가],
[본다는 것의 의미], [말하기의 다른 방법], [센스 오브 사이트],
[그리고 사진처럼 덧없는 우리들의 얼굴, 내 가슴],
[존 버거의 글로 쓴 사진], [모든것을 소중히하라]가 있고
소설 [우리 시대의 화가], [G], [그들의 노동에 함께 하였느니라],
[여기, 우리가 만나는 곳], 시집 [아픔의 기록] 등이 있다.
소설 [G.]는 1972년 부커 상을 수상했으며,
예술 비평서인 [Ways of Seeing]은 영국 BBC의 시리즈로도 방영되었다.
<책소개>
이 소설은 편지로 채워져 있다.
이중종신형을 선고 받고 감옥에 갇힌 연인에게 절절한 편지를 보내는
여주인공 아이다. 답장 대신 편지 뒷면에 난해하고
설명이 필요한 메모를 해가는 남자 사비에르.
그 둘의 단절과 부재 속에서 발견하는 사랑과 인간모독,
자본주의 안에서 자행되는 병폐를 모두 살펴볼 수 있다.
다양한 분야의 폭 넓은 글쓰기를 하는 존 버거의 소설도 무척 매력적이다.
한 사람이 속한 분야가 너무 광범위해 그의 글이 그 동안 조금 어려웠다면,
소설로 또 다른 재미를 느껴보자.
<책속으로>
나는 당신의 손등에서 그 사실을 보았어요
희망과 기대 사이에는 아주 큰 차이가 있어요.
처음에는 그저 지속되는 시간에서만 차이가 있는 줄 알았죠.
희망이 좀더 멀리 있는 일을 기다리는 거라고 말이에요.
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었어요.
기대는 몸이 하는 거고 희망은 영혼이 하는 거였어요. (40쪽)
밤에는 시간도 훨씬 더 친절해지는데,
아무것도 기다릴 게 없고, 밤에는 아무것도 구식으로 보이지 않아. (46쪽)
배고픔이 사라지는 날, 세상은 지금까지 인류가 전혀 모르고 있던
영적인 폭발을 보게 될 것이다. (128쪽)
사랑하는 사람이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돌봐 주다 보면,
어느 시점엔가 호숫가에 도착해 있는 걸 발견하게 되고,
그때는 그 고요함이 주는 즐거움으로 서로를 마주보게 돼요. (206쪽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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