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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재입고] 내 사랑은 소품처럼 놓아두어야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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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품명 [재입고] 내 사랑은 소품처럼 놓아두어야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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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사랑은 소품처럼 놓아두어야지




홍성민, 최효종









size : 128x205mm

page : 172p













 소개

 

시간이 흐른다는 걸 실감하는 순간만이라도 좋다.

우리는 누벨바그를 모방해 보기로 했다.

 

타인의 냄새, 어떤 날의 분위기, 스쳐 보냈던 꽃이나 별 것 아니었던 나뭇잎 잎사귀 하나까지. 유용했던 것들은 금세 무용해지고 무용했던 것들은 어느새 유용해지지 않나요. 그러니 세계를 잔뜩 채우고 있는 것들은 모두 무용하고 그래서 애틋하게 아름다울 수 있겠죠. 세상은 누군가의 무용함에 귀를 기울이지 못할만큼 바쁘게 흘러가지만 그 세상에는 무용함을 사랑하는 누군가들도 함께 살아갑니다. 모두에게 읽혀질 순 없겠지만 적-어-도, 특별할 것 없는 것들을 애틋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누군가의 마음에 몇 페이지로 자리할 수 있다면, 그런 감정의 공유는 또 특별할 것 없는 누구나를 애틋한 누구나로 바꿀 수 있지 않을까, 찰나일지라도.

 

"내 사랑은 소품처럼 놓아두어야지"는 그렇게 탄생한 무용함입니다. 무용함은 스스로 탄생하는 법이 없습니다. 탄생한 어떤 것이 소멸되어갈때쯤 우리는 '무용'이라는 단어를 가만히 되새깁니다. 무용해진 것들을 한 권에 모아두고보니, 아- 역시 무용한 것들은 가장 중요한 어떤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. 이 책은 감정에 메말라가는 누군가들을 위하여 세상에 꼭 얼굴을 내밀어야 하는 중요한 무용함일지도 모르겠습니다.






저자 소개 

 

홍성민 작가는 비누를 만든 손을 시로 씻어내어 마음을 씁니다.

여러가지 군더더기 장식 보다는 자연스러운 그대로를 더 사랑합니다.

그러한 시선을 찍고 두근거림을 활자로 옮겼습니다.



최효종 작가는 에세이 'Philos Sophia'를 통해 사랑의 철학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.
그러나 사랑은 늘 같은 얼굴인데 표정은 제각각인지라 길을 걷다가도
마음을 지독히 쏟아내었고 쏟아낸 것들을 글자로 기록하였습니다.





















 속으로 

 

하얀 무명천 한 폭을 펼쳐놓고 나는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. 실 바늘을 구해다 놓고는 주름도 없는 곳에 뜻 없는 손다림질만 하고 있다. 다음을 몰라서, 매만지기만 하염없다.

<배냇저고리, 80p>

 

영혼 깊숙이 교훈을 주고 아픈 방식으로 떠나는 인연이 있다. 거부할 수 없었던 막연한 끌림은 이번 생에서 다시 만나기로 한 전생의 약속이 있었기 때문이지. 나에게 다녀가는 이들을 원망도 미움도 없이 조용히 보내주거나 때때로 기다린다. 이 모든 것은 선물, 숨겨놓았던 나를 조금만 더 꺼내어 살아보라고 계획도 계산도 없이 건네고 간 그 사람의 선물이다. 아픈 인연을 미화시키는 나만의 방법.

<이별의 존댓말, 114p>

 

가끔, 거울 속에는 한쪽 볼이 불콰해진 내가 서 있다. 그는 어색한 모습으로, 용서할 수 없는 스스로에게 용서를 구하고 있다. 그에게서 풍기는 위화감은 슬픈 기시감이 느껴지기도 했다.

<거울, 119p>

 

벌써 여러 해가 지났지 해가 떨어진 뒤에는 온통 너의 세상인 걸

카카오톡에 있는 친구들의 명단을 훑어보며


매일 밤 파티를 계획하고 있어

알잖아? 모두 데이지를 위한 일이란 걸

추억들은 바싹 말라버렸어 그것들을 말아서 피워보겠니

괜찮아 처음에만 고생하면 돼 그럼 자연스레 익숙해질 거야

<오늘 밤의 파티 피플, 138p>

 

싱그러움을 조금 잃었을 뿐 본질이 변한 건 아니니까, 나는 지금 그날의 마음을 오래도록 책임지는 방법을 생각해보고 있어요.

<Aging, 148p>







저자의 한마디

 

최효종 작가와 홍성민 작가의 시선 속에서 나의 지난 날들을 기웃거리는 일,

타인의 생각과 시선을 훔쳐보며 내가 외롭지 않아지는 일,

보잘 것 없던 나의 발자취들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감성의 공유,

지금 마음이 한껏 얇아진 누군가들을 위하여.

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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