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기 에세이 <발리에서 생긴 일>

어딘가에 깊숙이 심어진 경험이 있으신가요?

안녕하세요. 작가 여름입니다. 올해 초 ‘발리 우붓’으로 퇴사 이후 생애 첫 나 홀로 여행을 떠났습니다. 저의 여행은 남들과는 약간 달랐는데요. 유명 관광지나 블로그 맛집을 찾아가기보다는 우붓이라는 지역에 오래 머물며 그곳에서 살아가듯이 여행을 했습니다. 그리고 그 안에서 여러 가지 신기하고도 뭉근한 일상들이 펼쳐졌습니다.

두 달간 같은 숙소에서 지내는 동안 숙소 사장님네 가족들과 친해져 깊고도 특별한 관계를 맺게 되었고 덕분에 발리 사람들의 따듯한 삶과 일상을 가까이서 엿볼 수 있었습니다. 넓고 얕은 여행보다는 좁지만 깊이 있는 여행을 이번 발리 우붓 여행을 통해 경험했습니다.  

이 여행을 단 하루도 잊고 싶지 않아 매일 일기를 썼습니다. 그리고 두 달 간의 일기를 독립출판물 형태로 펴내게 되었는데요. 제가 보고 느낀 아름답고도 경이로운 세상을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.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기분좋은 바람을 일으키길 바라는 마음입니다.

(직접 찍은 170여장의 사진이 글과 함께 수록돼 있습니다)

저자 소개

자연과 요가를 사랑하는 작가 여름입니다.

좋아하는 계절은 여름이고 종종 문장을 수집합니다.

인스타그램: @book_summer_book

책 일러두기

-책 목차는 1주 차부터 8주 차까지 주차별로 구성돼있습니다.

-일상을 기록한 일기와 그 날의 감사일기가 함께 기록돼 있습니다.

-주차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장에는 주차별 단상이 포함돼있습니다.

책 속 문장

*참! 이 레스토랑 벽 한편에 그림이 걸려져 있었는데 이 그림에 오랫동안 마음이 머물렀다.

깊은 호수에 떠 있는 별 같은 느낌의 그림이었다. 나의 마음은, 나라는 존재는 여기 발리 우붓에서 가볍게 유영 중이다. 자주 내가 사라졌다 다시 나타난다. 나라는 경계가 흐려지고 옅어진다. (34p)

*발리에 새로운 가족이 생겼다.

까렉, 산띠, 라니아, 라이나, 따동(할머니), 그리고 와얀과 수민까지

my new family in Bali.